헬리코박터 파이로리(Helicobacter pylori)는 인체내에 감염이 되어 위 내에 살면서 만성염증과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과 위암을 발생시킬 수 있는 균입니다. 연령별로 차이는 있으나 우리나라 성인의 약 60-70%가 헬리코박터 균을 가지고 있는 상태로 헬리코박터 균이 있다고 모두 다 위암이나 궤양이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헬리코박터 균은 1급 발암인자로 위암의 발생과 궤양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되기 때문에 조기 위암 수술후나 궤양이 있는 환자의 경우엔 반드시 치료해야 됩니다.
1) 헬리코박터는 전염되나요?
우리나라는 식탁에서 찌게 등을 한 그릇에 놓고 같이 먹거나, 과거 할머니들이 유아에게 음식물을 미리 씹어서 입에 넣어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런 경우 균이 전파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구강전파). 따라서 식생활습관이 중요합니다.
또한, 내시경으로도 전염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내시경이 끝난 후 철저한 소독으로 다른 환자가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합니다.
저희 속편한내과에서는 내시경을 한번 할 때마다 늘 내시경 소독기로 내시경을 깨끗이 소독하고 있습니다.
2) 헬리코박터는 어떻게 치료하나요?
헬리코박터는 일단 위 내에 감염이 되면 치료를 하지 않는 한 평생 감염이 지속되게 됩니다. 시중에 알려진 야쿠르트나 다른 보조 식품으로는 균이 죽지 않으며 항생제와 위산 억제제를 동시에 병합 투여하는 제균 요법만이 유일한 치료법입니다. 1차 제균 치료는 7일간 아침과 저녁 두 번 약을 복용해야 되며 헬리코박터가 균이기 때문에 균을 죽이기 위하여 고용량의 항생게가 들어가게 됩니다.
이때 들어가는 항생제로 인하여 위장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약 30%에서 피부 발진, 입맛이 씀, 구역, 구토, 복통, 배가 부글부글, 설사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투약을 자의로 중단하거나 불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경우 치료효과가 떨어지고 오히려 내성균이 생길 수 있으므로 치료기간 중에는 규칙적으로 약을 빼먹지 말고 복용해야 합니다.
3) 헬리코박터 제균 요법의 치료 효과
헬리코박터 제균 요법의 치료 효과는 약 80%정도로 치료를 받은 환자 10명중 2명에서는 균이 죽지않을 수 있습니다. 균이 죽었는지 여부는 제균 치료 1개월 후 내시경 또는 요소 호기 검사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또한, 2-10%에서 1년안에 헬리코박터에 재감염이 될 수 있으므로 추적관찰이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