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최근에 스케일링을 하러 치과에 갔는데, 잇몸을 건드리기만 해도 피가 많이 난다며 치은염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더 심해지면 잇몸뼈(치조골)까지 손상될 수 있다고 해서 걱정입니다. 집에서 어떻게 관리하는 게 좋을지 막막한데, 영양제 같은 걸 먹어도 실제로 도움이 될까요
A. 안녕하세요. 치과의사 기우애(퍼스트치과의원)입니다.
스케일링 도중 잇몸에서 출혈이 심하고, 치과에서 치은염 가능성이 있다는 말을 들으셔서 많이 놀라셨을 것 같습니다.
치은염은 잇몸에만 염증이 있는 상태로, 초기에 잘 관리하면 회복할 수 있지만 방치되면 잇몸뼈(치조골)까지 염증이 퍼져 치주염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집에서의 올바른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우선순위는 칫솔질, 치간칫솔·치실을 이용한 매일의 구강 위생 관리입니다. 잇몸 출혈은 염증으로 인해 혈관이 약해져 나타나는 증상이므로, 피가 난다고 칫솔질을 피하기보다는 부드럽고 꼼꼼하게 플라그를 제거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많은 분이 관리를 위해 영양보조제를 찾으시는데, 실제로 비타민C·비타민D·오메가3 등은 잇몸 건강과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다만 어디까지나 보조적 역할일 뿐, 생활 습관과 구강 관리가 기본이 되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대게 폴리팔트 성분을 많이 찾으시는데 폴리팔트는 잇몸 염증 개선 목적으로 사용되는 복합 성분으로, 조직 회복을 돕는 비타민C 유도체와 염증 완화 성분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치은염이나 가벼운 치주염 단계에서 복용 시 보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구강 위생 관리가 제대로 병행되지 않으면 효과가 제한적입니다.
따라서 식사 후 칫솔질, 하루 1회 이상 치간칫솔·치실 사용, 금연, 정기적인 스케일링이 가장 우선입니다. 여기에 영양제나 폴리팔트 같은 보조제를 더하시면 관리 효과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만약 출혈이 계속되거나 붓기, 통증, 입 냄새 등이 심해진다면 가까운 치과에서 정밀 검진을 받아보시길 권장드립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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